'지루함'은 위험하다.
사람은 '지루함'을 느낄때 상대를 괴롭히는 행동인 사디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 '성격과 사회심리학'>
사디즘
성적대상에게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인 쾌감을 얻는 이상 성행위.
인터넷의 악플이나 학교 왕따, 군대에서의 괴롭힘도 같은이유이다.
이전에는 모욕하는것에서 부터 가학적인 행동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지루함'이 이러한 행동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두번째 연구는 군대에 있는 사람들이 동료들을 괴롭히는 경우 '지루함'이 많은 역할을 한다는것을 발견했다.
세번째 연구는 온라인에서 트롤링행동을 조사한건데,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낄때 이 행동을 더 많이한다고 한다.
트롤링
다른 게이머가 화를 내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도발하는 행위. '트롤러'는 그런행위를 즐기는 사람을 의미
네번째 연구는 언어적 또는 신체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하는 성인들을 조사한 연구인데 그 결과도 '지루함'이 가학적인 행동의 요인이라는것이 밝혀졌다.
위 연구들 외에 다른 연구를 살펴보자.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비디오를 보게하고 지루함을 덜기위해 참가자들에게 구더기를 커피 분쇄기에 밀어넣는 행위를 허용했다.
그 결과 구더기를 분쇄기에 넣는 사람들은 대부분 '더 지루한' 비디오를 본 사람들이라는것이 밝혀졌다.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마조히즘도 자신을 향한 사디즘" 이라고 말했다.
마조히즘
타인으로부터 육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를 받고 고통을 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상태. 사디즘과 대응하는 뜻.
모든 생리적 기능에는 사디즘이 숨어있으며 마조히즘은 자기자신에게 향하는 사디즘이라고 말했다.
단지 성적인것에만 한정되지않고 공격적이며 고통을 주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경향을 가리킬때도 많다.
'지루함'은 어떻게 생기는걸까?
무관심과 무기력은 지루함과는 완전히 다르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미국학자 애니브리톤과 마틴쉬플리는 지루함을 더 높게 경험하는 사람은 자기삶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숨지는 비율이 2.5배나 높다고 밝혔다. "지루해 죽겠다"는 농담을 과학적으로 검증한것.
지루함은 어떤 사건이나 행동 속에서 흥미를 찾지 못하는 무뎌진 감성이라고 말한다. <미국 심리학자 메리하리스>
교육학자 손 디모네는 지루함을 아래 여섯가지로 경우로 나뉘었다.
1. 지적, 감성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긍정적자극을 전혀 느끼지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2. 삶 속에 의미와 목적이 없어서 지루함을 장기간 경험하는 경우
3.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지루한 시간속에 모든것이 정지해 버린것같은 영혼의 마비를 느끼는 경우
4. 매일 바쁘게 여러가지 일을 수행하지만 내면 깊이 공허함에 빠진 경우
5. 삶에 무언가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사건이나 인물, 대상이 부재한 경우
6. 본인에게 의미와 충족감을 주는 어떤 일에도 종사할 수 없는 경우
위 같은 영구적인 지루함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해소해야한다.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해야할까?
미국 유타주립대 쉐인 벤치 교수팀은 실제 지루함이 사람들로 하여금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고 위험추구성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질병들이 별로 걱정스럽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각 질병에 걸려 숨진 사망자수 또한 적게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루함을 벗어나기위해 다양한 위험을 감당하고 과감하고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지루함을 무모함이아닌 적당한 용기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아야한다.
지루함을 느낀다는건 '행동'하라는 신호이다. 올바른 목표와 올바른 흥미를 만들고 '몰입'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지루함은 굉장히 중요한 신호이다.
지루함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각기 지루한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서 위의 사디즘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기결정권,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변화의 자극제로 생각하여 몰입해보도록 하자.
<지루함의 심리학>
댓글